처음 회사에 입사하고 4개월 뒤에 크로스핏을 시작했다. 그때가 2015년 1월인데...
어느덧 크로스핏을 5년가까이 하고 있다.
크로스핏에는 역도 동작과 체조 동작이 복합적으로 들어가 있는데
역도에 좀 집중이 되어있는 편이다. 초반에는 역도에 흥미를 많이 가졌었지만
1년 전부터 체조쪽에 좀 더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역도 동작은 뭔가 많은 준비물이 있어야해서 박스에서만 할 수 있었고
체조 동작은 집이나 어디서든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다르게 말해서 역도는 뽐내기 하려면 바벨과 플레이트를 들고 다녀야하고
체조는 큰 준비 없이 어디서든 뽐낼 수 있다. 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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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핏 수업을 들어보면 역도 동작을 배우는 경우는 많이 있지만 체조 동작을 배우기는 쉽지 않았다.
그래서 우연한 기회에 체조 수업을 저렴하게 들을 수 있게 되어 한달 체험을 해보았다.
수업은 크로스핏에서 주루 나오는 동작들을 위주로 시작하였다.
물구나무 서기와 머슬업 그리고 체조를 하면 당연히 경험해보아야할 공중돌기(백플립과 백덤블링)를 배웠다.
첫 날과 두번째 날은 물구나무 서기를 배웠다.
수업의 진행 과정은 아래의 영상과 같다.
수업을 들으면서 느낀점은
단순히 발을 굴러서 물구나무를 서는거에만 집중했던 것과는 다르게
발을 구르는 것부터 내려오는 것까지 모든 동작에 집중을 해야한다는 것.
5년이나 크로스핏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사용하지 않는 근육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그리고 역도 보다는 좀 더 코어 근육을 중요시한다.
꾸준한 연습을 통해서 벽이나 도움 없이 물구나무를 서는걸 목표로 해야겠다.
세번째 날은 백덤블링을 배웠다.
내가....백덤블링을 하게 될 줄이야......
코치님의 도움을 받아 여러번 연습 후에 진행하였지만
용기만 있다면 누구나 하루 또는 이틀이면 혼자서 가능할 것이라 본다. (용기!)
진짜 이거는 한번 체험하보면 정말 신세계....
마지막 날은 링머슬업을 배웠다.
크로스핏을 처음 접했을 때 가장 우와 했던 동작이다. 링머슬업!!!
물론 5년정도 크로스핏을 하면서 어느정도 할 수 는 있지만 뭐랄까
간지가 없다. 숑 하고 올라가거나 연속으로 많이 멋있게 하지는 못하니깐.....
늘 제대로 배워보고 싶은 동작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수업을 들어보니 확실히 포인트가 있었다.
키핑(몸에 반동을 주는 동작)부터 올라가는 방법까지
만약 기회가 된다면 한번 배워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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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에 1회씩 진행되는 수업이긴하지만 한달간 진행하면서 많은 흥미를 느낄 수 있었다.
그럼 체조 수업을 들으면서 이룰 목표를 잡고 그걸 이루기 전까지 열심히 해봐야겠다
- 플란체라던지
- 머슬업 20개 연속이라던지
- L-Sit to Handstand 라던지
- 한손 물구나무서기 라던지
그날이 올때까지 꾸준히 쓸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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